지하철에서 귀로는 아무렇게나
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
문득 지나간 기억중에 하나가
떠오른다.
그리고 그렇게 했던 행동에
이제와서 후회하며 다시 한번
현재를 돌아본다.
머나먼 학창시절에
느껴본 느낌이라
곧 다시 현실로 돌아가겠지만
이런 느낌은 새로움으로
다가온다.
사람은 현재에 두려움을 느끼지만
미래는 현재의 불확실한 선택을
더 가슴 아프게 한다.
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
당신은 알지 못합니다
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
피곤함 속에도
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
오후의 앳된 심정 속에도
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
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
당신은 알지 못합니다
층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
정리 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도
십년이 훨씬 넘은
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
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눈 속에도
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
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
당신은 알지 못합니다
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
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...
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...
비록 그 날이
우리가 이마를 맞댄 채
입맞춤을 하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
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
각자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
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
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
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
당신은 알지 못합니다
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
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
사랑을 느끼는
사랑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

케익에 양초가
하나 둘 늘어날때 마다
흐뭇해 하는 그대와 나
슬프고, 즐겁고 행복한 일들을
지내오면서 가슴으로
서로를 알아가는 그대와 나
케익에 양초가
놓을 자리가 더 이상
없을때 서로의 미소를
느끼고 싶은 그대와 나